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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26일 오전 장 마감 직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모든 사업부에서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보여주며 거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이기도 했고 7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의 영향으로 시간 외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위의 IT 기업입니다. 역사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은 잔잔한 기업임에도 최근 AI동력을 바탕으로 연초대비 1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AI 최대 수혜주임에도 주가 상승 폭이 여타 기업들에 비해 크지 못했습니다. 클라우드 성장 둔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EPS와 매출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탄탄한 기업 실적을 보여주었고 AI를 기반으로 사업이 확장될 기대감에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EPS는 2.45달러 (컨센서스 2.23달러), 매출액 529억 달러(컨센서스 510.3억 달러), 영업이익 42.3%(컨센서스 40.2%)였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했고 지난 4분기보다 오히려 실적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ChatGPT로 인한 투자가 늘면서, 마진에서 압박을 받을 것을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근본 비즈니스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미 지방은행들의 실적 부진으로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서 27일 기준 장중에 증시를 상승세로 바꾸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부는 오피스 365, 오피스 커머셜, 다이내믹스, 링크드인으로 구성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32%, 서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Azure로 구성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가 38%, 윈도 OEM, 서피스, 게이밍, 광고 등으로 구성된 퍼스널 컴퓨팅 3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는 미래 실적을 주도할 핵심 사업부이고, Azure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54개 지역에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 서비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사업부 구성도 반드시 잘 파악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 실적 발표

구글 역시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PS는 1.17달러 (컨센서스 1.09달러), 매출액 698억 달러(컨센서스 690억 달러), 영업이익 25%(컨센서스 24%)였습니다. 현금 보유량이 최고 수준의 기업인 구글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스테이플러, 테이프까지도 아껴쓰도록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비용을 절감 노력이 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물론 큰 비용절감 효과는 구조조정이나 사무실 축소에 따른 것이겠지만 글로벌 기업에서조차 주변의 이목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작은 부분부터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을 보고 많은 기업들이 본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메타 역시 펀더멘탈의 변화 없이 비용절감에서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었는데 구글 역시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지속적으로 비용절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튜브 역성장은 지속되었지만 그 둔화 폭이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였고 글로벌 광고 시장 전반의 어려움으로 네트워크 광고 부분은 역성장하며 컨센서스 하회하였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매출액은 74.5억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요했습니다. 구글 역시 AI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전에 발표한대로 5월 개발자 회의에서 AI관련 신규 서비스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결국 AI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 나와주는지가 추후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기 때문에 구글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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