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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검색엔진을 'Bing'으로 교체하려고 한다는 메시지가 돌면서 구글 직원들이 패닉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또 애플이 고금리 저축계좌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융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갤럭시 '빙' 교체설

최근 AI 전쟁이라고 할만큼 빅테크 기업들은 AI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CHAT GPT를 앞세워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은 단연 마이크로소프트(MS)이다. 물론 구글도 AI 바드를 앞세워 AI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연이어 최신 버전 GPT를 출시하는 MS가 조금 앞서가는 형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MS의 검색엔진인 '빙'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은 구글에게는 충격일 수밖에 없다. 물론 삼성전자가 정말 빙을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없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검색 엔진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을 바꾼다는 것은 곧 안드로이드를 쓰지 않겠다는 선언과 같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는 이유가 안드로이드OS를 갤럭시에 최적화 해왔기 때문인데 검색엔진을 바꿀리 만무하다. 갤럭시 '빙' 교체설은 AI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만약 MS의 빙과 구글의 바드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면 삼성전자도 다른 방안들을 찾아 나설 것이다. 하지만 구글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이미지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비주얼 트랜스포머 신모델을 최근에 발표하는 등 바드 고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AI 패권을 쥘 기업을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더 먼저 나오는 AI보다 더 제대로 된 AI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AI 전쟁에서의 승리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들어내는 지각변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애플 4.15% 저축계좌 출시

애플이 미국에서 저축성 예금 이자 평균치보다 10배가 높은 저축계좌를 출시 했다. 최근 은행 파산 사태로 은행 위기 불안이 만연한데 '애플'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신뢰성을 앞세워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말하자면 애플의 저축계좌는 미국에서만 한정된 서비스이다. 다른 국가에서 출시하려면 해당 국가의 금융권 규제부터가 난항이다. 금융권 전체의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페이가 이제서야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것만 봐도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애플 저축계좌는 아이폰 사용자만 쓸 수 있고 아이폰의 월렛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계좌 개설에 수수료나 다른 조건들은 없으며 애플 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가 저축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된다.  특히, 예금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25만 달러까지 보장도 된다고 한다. 물론 애플보다 높은 금리를 내세우는 경쟁사들도 있기 때문에 독보적인 비지니스 모델이 생긴 것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역시 아이폰과 애플 카드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플이 잘하는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애플의 금융서비스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한다.

오늘 증시 상황

빅테크 전체가 장 초반 하락하면서 시작했지만 애플은 오늘 나온 저축계좌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어제 포스팅한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내일 장 마감 후 테슬라 실적발표가 나오면 증시 방향성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락세임에도 엔비디아는 프리장에서부터 3%이상 크게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강하게 오르고 있는 이유는 HSNC은행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크게 상향했기 때문이다. 매매 의견도 기존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반도체 섹터에서 다시 큰 상승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 장 시작 전에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치보다는 높은 실적이었지만 세부 실적 미스와 지난주 JP모건의 좋은 실적으로 은행섹터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상승분에 대한 반납으로 오늘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은행 위기에 대한 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부분도 예민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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