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차 미국 주식 주목 이슈 테슬라 넷플릭스 TSMC 실적 발표!

 

한국시간으로 18일 화요일 미국 장 개장(22:30) 전에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장 후에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19일 수요일 개장 전에는 모건스탠리, ASML이 실적을 발표하고 테슬라는 장 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TSMC는 20일 목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 실적발표

올해 1분기에만 91%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보여준 테슬라가 이번주 수요일(19일) 개장 후에 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2년 하반기에 들어서 주가가 1/3 가까이 크게 하락했지만 기업 자체의 펀더멘탈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흐름에 따른 하락이었기에 주가는 다시 크게 반등했다.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매매를 하고 있는 기업인만큼 역시 이번 실적 발표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소재 기업이 크게 상승했기에 이번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매번 실적 발표에서 EPS (평균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었다. FED의 양적긴축으로 인해 증시가 크게 하락한 22년도에도 매분기 예상보다 높은 EPS를 보여주었다. 이번 분기에는 0.86달러의 EPS를 예상하며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차량의 가격을 벌써 세 번이나 내리면서 이익이 감소할 것을 예상하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한대 당 순이익이 높은 테슬라는 경쟁사와의 치킨게임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기 때문에 예상치에 근접한 EPS만 나와줘도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현재 스마트팩토리로 생산 공정에 혁신을 이루었고 소프트웨어 판매 수익 등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공고히 하고 있다.

넷플릭스 

최근에 재밌게 본 넷플릭스 드라마는 단연 '더글로리'였다. 보통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는 한 시즌에 16부작이었는데 더글로리는 8부작으로 시즌1을 끝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너무나 애타게 다음 시즌을 기다렸고 나는 시즌2가 나오자마자 바로 시청했다. 넷플릭스는 성공적으로 구독자 이탈을 막았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구독자 수가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구독자 수를 지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분기 EPS와 매출은 좋지 않았지만 구독자수가 크게 증가하여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따라서 이번 실적 발표에는 지난 분기에 제시한 구독자 200만 명 추가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 중요하다. 최근 공유 계정 규제로 구독자가 이탈하기도 하였지만 22년 11월에 출시한 광고 포함 요금제로 인한 효과가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이번 실적 발표에서 확인해 볼 만하다. 또 넷플릭스는 최근 들어 저비용 콘텐츠를 수익화 모델로 활용하고 있어 이 부분도 기업이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넷플릭스의 실적발표는 18일 화요일 미국장 개장 전이다. 

TSMC

한국시간 20일 목요일 개장 전에 TSMC가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AI 열풍으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섹터가 크게 반등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단연 수혜의 중심이었다. 특히 생성형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TSMC가 핵심적인 AI 수혜주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도 있었다. 낙관적인 전망이 즐비한 가운데 이번 달 10일 TSMC는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3월 매출을 발표했다. 3월 매출은 원화 약 6조 3천억 원으로 작년 3월보다 15.4% 줄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이번에 역대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는데 파운드리 시장의 절대 강자인 TSMC도 반도체 한파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메모리 업체는 미리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고 파운드리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정해진 물량만 생산한다. 따라서 재고 걱정이 없는 파운드리는 상대적으로 반도체 사이클에 영향을 덜 받는다. 그런 TSMC도 이번 매출 발표를 통해 주춤하는 것을 보니 올해 반도체 시장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 또한 지정학적인 문제와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도 실적발표와 함께 계속 지켜봐야 하는 문제다. 최근 커지는 경기침체 이슈로 인해 더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AI 섹터를 이끌 핵심 기업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잊으면 안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