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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시가 상승장의 시작인지 하락장의 연속인지를 두고 월가를 중심으로 많은 지표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즘 같은 시기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장을 곰과 황소에 비유하게 된 유래와 그 의미를 알아보고 경기 방향을 이끄는 세력을 어떻게 매파와 비둘기파로 분류하고 비유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베어마켓과 불마켓

베어마켓은(Bear Market) 증시에서 하락장을 의미합니다. 하락장을 곰에 비유한 것인데 곰이 공격할 때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면서 공격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반대로 불마켓은(Bull Market) 상승장을 의미합니다. 곰과는 반대로 황소가 공격할 때 뿔을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면서 공격하기 때문에 상승장에 비유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몇 번의 위기가 있긴 했지만 2020년까지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마켓은 보통 속도가 느리고 기간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곰이 내려치는 베어마켓은 속도가 빠르고 아주 급격하게 하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2011년 8월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가  미국이 발행하는 국채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글로벌 증시가 크게 떨어졌는데 이 시기에 나스닥은 한 달 만에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주가가 상승장으로 돌입한데에 5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장 최근의 베어마켓은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2020년 2월 말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입니다. 이 시기에 나스닥은 한달만에 무려 32%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마비되는 징후가 포착되자 이전 글에서 자세히 설명한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행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긴급하게 투입했습니다. 이로 인해 증시는 단숨에 상승하여 두 달 만에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보통 강세장은 회복이 느린데 당시에는 워낙 경제가 위기상태였기 때문에 이례 없는 유동성이 공급된 탓으로 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하였습니다. 통상 저점부터 20%가 상승한 지점부터 상승장에 돌입했다고 봅니다. 물론 상승장에 돌입했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상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니 지금이 베어마켓인지 불마켓인지 확인할 때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둘기파와 매파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나오는 비둘기파와 매파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둘기를 생각하면 '평화', '온순함'이 떠오르고 매를 생각하면 날카롭고 공격적인 느낌이 드실겁니다. 이 느낌 그대로 비둘기파는 온건파를 뜻하고 매파는 강경파를 뜻합니다. 이전 글에서 FOMC에서 경기상황에 맞는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때 경기를 좋게 보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자고하는 세력을 매파라고 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수축국면에 있으니 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자는 세력이 비둘기파입니다. 보통 연준위원들은 경제 관점에 따라 매파와 비둘기파 부류로 나눠집니다. 하지만 매파가 늘 긴축하자는 주장만 하지는 않지 않고 비둘기파도 경기를 부양하자는 주장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처럼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매파 위원들도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데 찬성합니다. 그러나 지금 시기처럼 물가가 높은데 경기 침체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때에는 매파와 비둘기파가 충돌을 하기도 합니다. 매파와 비둘기파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할 뿐이지 누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연준위원들은 분명 경제의 대가들이고 글로벌 경제를 위기 없이 운전하기 위해 저마다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투표를 통해 금리가 결정됩니다. 투자자로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투자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준 인사들의 연설을 들을 때, 매파 위원이 비둘기파적인 태세를 취했을 경우나 비둘기파 위원이 매파적인 태세를 취했을 때 경기가 변화하는 국면으로 생각하고 더 주의 깊게 시장 상황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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