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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많은 개인 투자자들 중에서도 정확한 의미를 알고 투자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서 어느 정도 이해하더라도 금방 다시 잊어버리기 쉬운 주식 용어에 대해서 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선물

우리는 주식을 통해 기업의 지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매한 주식은 언제든 자유롭게 매도할 수 있고 팔지만 않는다면 영원히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물은 금융 자산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약속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를 생각해 봅시다. 현재 닭 한 마리 가격은 한 마리에 5천 원입니다. A 씨는 그해 조류독감이 퍼질 경우 닭 가격이 치솟을 것을 예상해 양계업자 B에게 3개월 뒤에 닭 한 마리 가격을 6천 원에 사기로 합니다. 양계업자 'B'는 지금보다 비싼 가격에 닭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손해 볼 게 없다고 생각해 이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런데 A의 예상대로 조류독감이 퍼져 그해 닭가격이 8천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선물은 위에서 말한 대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입니다. A 씨는 닭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한 마리에 6천 원씩 닭을 납품받을 수 있고 안정적으로 치킨집을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선물 거래입니다. 선물거래는 미래 가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품에서 활용됩니다. 이를 다시 주식에 적용하면 미래 주식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선물지수를 매수하면 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선물지수를 매도하면 됩니다. 역시 미래 예측에 대한 RISK가 크기 때문에 돌아오는 결과물도 크지만 반대로 예측이 틀렸을 경우에는 막대한 손실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해야 하는 투장 방법입니다.

콜옵션 

선물과 옵션 모두 미래의 어떤 시점에 사고팔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물은 반드시 거래를 지켜야 하는데 반해 옵션은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이므로 이익이 없다면 팔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손실은 감수해야 합니다. 옵션에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습니다. 콜옵션은 자산이 어떤 시점에 상승하더라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정판 신발을 사는 구매자 A와 판매자 B가 있다고 합시다. A는 현재 신발 가격이 30만 원인데 한 달 후에 60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B에게 한 달 후에 40만 원에 사겠다고 말하면서 4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B는 요구를 수락하면서 A에게 권리금으로 3만 원을 요구합니다. A는 3만 원을 내고 권리를 구매합니다. 여기서 A가 구매한 권리를 '콜옵션 매수'라고 하고 B가 판매한 권리를 '콜옵션 매도'라고 합니다. A는 지금 3만 원을 지불했지만 신발 가격이 한 달 후에 얼마가 되든 40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만약 신발 가격이 60만 원까지 오르면 A는 그 차익만큼을 이익으로 가지게 됩니다. 40만 원에 신발을 구매해 60만 원에 팔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격이 그대로거나 떨어지면 권리금을 포기하면 됩니다.

풋옵션

풋옵션은 자산이 어떤 시점에 하락하더라도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위에서 나온 A와 B를 다시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 B는 가지고 있는 신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50만 원인 신발이 가격이 한 달 뒤에는 30만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B는 A에게 한 달 뒤에 40만 원에 신발을 판매할 텐데 대신 그 권리금으로 3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A는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런데  한 달 뒤에 신발 가격이 20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B는 풋옵션을 매수하여 40만 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얻었기 때문에 40만 원에 신발을 팔 수 있게 됩니다. 반면 A는 지금 사면 신발이 20만 원인데 신발을 40만 원에 사야 합니다. 물론 가격이 그대로거나 올랐다면 B는 권리금을 포기하고 신발을 팔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옵션은 권리를 사는 쪽이 나중에 본인이 유리한대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자산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될 때는 콜옵션을 매수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생각되면 풋옵션을 매수하면 된다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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